작년에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고 올해부터는 새해를 맞아 새 블로그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. 목표는 목표대로 둔 채 멀뚱멀뚱 2월 중순을 맞았다. 블로그의 콘셉트는 뭐고 어떤 글을 쓸 것이고... 끝없이 머리를 굴려보다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. 안 된다, 안 돼. 어떻게 세웠던 습관인데 이렇게 머리로만 생각하다가 또 이름만 그럴듯한 완벽주의에 발 걸려 넘어질라. 위기감을 잠재울 겸 이참에 올해의 첫 글을 쓰기로 했다. 생각해보면 참 이상하다. 더 높은 잣대, 더 높은 기준을 마주할 때마다 사람은 위축된다. 그런데도 '조금만 더 완성된 상태로 공개할래'라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.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은 '난 이왕 하려면 잘해야 해'라는 굳은 태도에 튕겨 나가기 일쑤다. 그래서 정말 '완벽주..